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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레이트 적정에 있어서 반응종점을 결정하는 데에는 금속지시약을 사용한다. 이것은 금속이온과 반응하여 색깔을 띤 킬레이트 화합물을 만드는 동시에
중화적정에 사용되는 지시약과 같이 pH에 따라 그색이 달라지기 때문에 이 두가지 성질이 같이 작용하여 반응종점을 알려주는 구실을 한다. 가장
많이 쓰이는 지시약, EBT(eriochrome black T)는 다음과 같은 구조를 가지며, 삼염기산이기 때문에 H3In과
같이 표현할 수 있는데 -SO3H기는 강산으로 작용하고 두 개의 수소는 다음과 같은 이온화 상수를 갖는다.
H2In-(붉은색) ↔ H+ + HIn2-(푸른색)
pK2 =6.3 HIn2- (푸른색) ↔ H+ + In3-
(주황색) pK3 =11.55
 그림 1 EBT 지시약의 구조
즉 pH 6 이하에서는 붉은색을 띠고, pH 7과 11 사이에는 주로 푸른색을, 그리고 pH 12 이상에서는 주황색을
띤다. 그런데 금속이온과 1:1의 안정한 착물을 만들면 붉은색을 띤다(그림 2)
 그림 2EBT 지시약의 구조
그러므로 이 지시약은 pH 6.5 이하와 12 이상에서는 지시약의 색과 그금속착물의 색이 비슷하므로 지시약으로 사용할
수 없으며 pH 7과 11 사이에서는 EBT 지시약의 금속착화합 물의 색은 붉은색을 띠고 지시약은 푸른색을 띠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이 범위에서
사용한다. 반응액에 먼저 EBT 지시약을 가하면 반응액중의 금속과 반응하여 지시약의 색은 붉은색을 나타내지만, EDTA 표준용액을
적가하면 Ca, Mg 등의 금속은 EBT보다 EDT와 킬레이트 화합물을 만들기 쉬우므로 EBT에 결합되었던 금속은 EDTA와 결합하여
금속지시약이 유리되기 때문에 반응종점에서 용액의 색은 EBT 지시약 자체의 색인 푸른색으로 변화하게 된다. EBT 지시약은 여러 가지 금속이온과
붉은 착이온을 만들지만 그중 일부 금속의 적정에만 사용할 수 있다. 이것은 EBT 지시약의 금속착화합물의 안정도 상수가 EDTA 금속착화합물의
안정도 상수보다 약 1/10 정도 작아야 적당하기 때문이다. 안정도상수가 이보다 크면 반응종점이 너무 일찍 나타나며 반대로 작으면 늦게
나타난다. EBT 지시약 용액은 0.5g을 메탄올 100㎖에 녹여 조제하지만 구조식중의 -NO2, -N = N- 때문에
불안정하고 쉽게 분해되므로 항상 새로 만들어 사용하여야 한다. 칼슘이온도 아연이온과 마찬가지로 EBT와 주홍색의 착물을 만들지만 아연의
착물보다는 다소 안정도가 낮아 칼슘의 정량시 EBT 지시약을 사용하면 오차가 발생하게 된다. 이와 같은 오차를 줄이기 위하여 이때에는 지시약으로
calcon 지시약을 사용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