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각플라스크 |
보통 유리를 이용해 만들어지며, 옆에서 본 몸체의 모양이 삼각형을 이루고 있어 삼각플라스크라 한다. 독일의 유기화학자였던 에를렌마이어가 1866년에 고안한 플라스크로, 에를렌마이어라 부르기도 한다. 삼각플라스크는 가장 많이 쓰이고 있는 플라스크의 하나로 둥근바닥플라스크와 달리 밑바닥이 넓고 평평하여 세워놓기에 안정적이고 편리하다. 또 윗부분으로 갈수록 폭이 좁아지고 목부분의 폭도 좁기 때문에 안에 넣은 액체가 바깥으로 튀는 일이 거의 없다는 장점이 있다. 예를 들어, 산을 염기로 적정한다고 생각하자. 뷰렛에 염기를, 비커에 산을 넣고 뷰렛으로부터 비커 속으로 염기가 한 방울씩 떨어지게 장치하면, 비커 속의 액체가 밖으로 튈 염려가 있다. 비커는 용기의 폭이 일정하며 매우 넓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삼각플라스크를 사용하면 목부분의 폭이 좁아 액체가 튀더라도 플라스크의 벽에 걸려 밖으로 나가지 못하고 삼각플라스크의 빗면을 따라 다시 용액 속으로 흘러내려가게 된다. 삼각플라스크는 1mL에서부터 5L에 이르기까지 크기가 매우 다양하며 주로 50mL~2000mL 들이의 플라스크가 많이 사용된다. 삼각플라스크는 이러한 장점이 있어 매우 다양한 실험에 쓰이고 있다. 그렇지만 플라스크 벽면의 두께가 일정하지 않고 둥근바닥플라스크에 비해 열 전달이 고르지 않다. 그래서 플라스크 속의 액체를 가열하는 경우에는 열이 고르게 전달되는 둥근바닥플라스크를 더 많이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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